이터널 선샤인 영화 개요
- 개봉일: 2005년 11월 10일
- 감독: 미셸 공드리
- 출연: 짐 캐리(조엘), 케이트 윈슬렛(클레멘타인), 커스틴 던스트(매리 스베보), 일라이저 우드(패트릭),
마크 러펄로(스탠), 톰 윌킨슨(하워드 미어즈 위 아크 박사)
이터널 선샤인 줄거리
주인공 조엘은 발렌타인데이 출근길에서 카드회사의 상술이라며 불평합니다. 그러다가 뭔가에 이끌려 타려던 지하철을 뒤로한 채, 한 기차에 올라탑니다. 몬탁 해변으로 가는 열차, 그 안에서 파란 머리의 여성 클레멘타인을 만나게 됩니다. 클레멘타인은 조엘을 보고 다가와 어디서 만난 적 있지 않냐며 말을 계속해서 걸어옵니다. 하지만 소심한 조엘은 긴장하고 불편해하죠. 둘은 성격이 매우 달랐으나 이상하게 서로한테 끌리게 되고 적극적으로 다가와준 클레멘타인 덕에 그 둘은 연인 사이로 발전하게 됩니다.
그 둘은 추억을 만들고 뜨거운 사랑을 하다가 시간이 흘러 권태기가 찾아오고 이내 큰 싸움을 하게 됩니다. 조엘은 자신이 말실수 한 것을 후회하며 며칠 뒤 사과할 겸 밸런타인 선물을 준비해 클레멘타인이 일하는 서점을 찾아갑니다. 그곳에서 만난 클레멘타인은 이상합니다. 조엘을 모르는 사람 취급을 하고 그새 새 남자 친구까지 생긴 상태였습니다. 너무나도 당황스럽고 화가 난 조엘은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러다 카드에 적힌 글을 보고 모든 상황을 이해하게 됩니다. 카드는 라쿠나라는 회사에서 클레멘타인이 조엘에 대한 모든 기억을 지웠다고 안내하는 문구가 적혀있었습니다. 조엘은 라쿠나사를 찾아가 자신도 클레멘타인에 대한 모든 기억을 지우겠다고 합니다. 준비물은 지우고자 하는 상대방과의 모든 추억이었고 조엘은 사진과 모든 그녀와의 기록을 꺼냅니다. 라쿠나사 직원인 패트릭과 스탠은 조엘의 집에 도착하고 기억 제거장치를 조엘의 머리에 씌우고 작업을 시작합니다.
클레멘타인과의 가장 최근 기억을 떠올리기 시작하면서 기억을 하나씩 제거해 나갑니다. 하지만 완전히 잠에 들지 않았던 조엘은 자신의 기억속에서 현실세계의 패트릭과 스탠의 대화 소리가 들립니다. 패트릭은 사실 클레멘타인이 기억을 지우려고 할 때 한눈에 반해 현재 연인이 된 상태였고 관련된 대화를 스탠과 나누고 있습니다. 조엘은 기억 속에서 클레멘타인과 있었던 좋은 추억을 지나고 있었고 너무나도 행복했던 기억이기에 지우려고 했던 것을 후회하며 잠에서 깨려고 몸부림칩니다. 소중한 추억을 더 잃고 싶지 않았던 조엘은 기억 속에서 클레멘타인에게 모든 걸 얘기하고 함께 방법을 찾아 나섭니다. 그렇게 찾아낸 방법은 클레멘타인을 만나기 전 어린 시절이나 창피하고 수치스러웠던 기억으로 숨는 것이었습니다. 조엘이 계속 추억을 떠올리지 않고 다른 생각을 하자, 기억 제거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이때마다 스탠이 해결하려 노력하는데 결국 라쿠나사의 대표인 하워드 박사를 불러야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스탠은 여자친구 메리와 조엘의 집에 함께 있었는데 박사님이 오신다는 소리를 듣고 여자 친구는 집에 가지 않습니다. 메리가 박사님을 향한 감정이 있는 것을 눈치챈 스탠이 오히려 밖으로 나가버립니다. 메리는 하워드 박사에게 고백을 하고 키스합니다. 그것을 밖에서 박사의 아내가 목격합니다. 그리고 메리에게 과거에도 같은 일이 일어났었고 메리가 기억을 지워버렸다고 얘기합니다. 이에 메리는 충격을 받고 기억을 지운 모든 환자들의 파일을 차에 싣고 떠납니다. 비슷한 시간 대에 패트릭은 클레멘타인과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조엘과 함께 했던 특정 장소를 가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게 된 패트릭은 조엘의 추억 기록물을 찾아보고 똑같은 대사를 준비하고 외웁니다. 클레멘타인에게 조엘이 했던 말과 행동을 한 패트릭의 행동에서 이상함을 느꼈는지 갑자기 클레멘타인은 집으로 가버립니다.
한 편, 추억에서 도망다니기를 포기한 조엘은 클레멘타인을 처음 만났던 기억에 다다르게 됩니다. 그곳에서 둘은 작별인사를 하고 사랑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클레멘타인의 "몬탁에서 만나"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조엘의 기억 제거 작업은 마무리됩니다. 피곤한 상태로 잠에서 깨어난 조엘은 영화의 첫 장면인 출근길에 갑자기 몬탁으로 향하는 기차에 몸을 던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파란 머리의 클레멘타인을 만나죠. 그렇게 둘은 다시 연인이 되고, 둘이 차를 타고 어딘가로 향하고 있던 중, 메리가 각 환자에게 돌려보낸 파일과 기억을 지우고 싶은 이유를 녹음한 테이프를 듣게 됩니다. 클레멘타인의 테이프부터 조엘의 테이프까지 둘은 각자에게 했던 말을 듣고 충격에 빠지지만 결국 다시 사랑하기로 합니다. 그렇게 영화는 끝이 납니다.
이터널 선샤인 감상문
이 영화를 아무생각 없이 보게 되었습니다. 너무 정신없게 흘러가서 제대로 이해를 못 했었고 이미 봤다는 사실조차 잊었었습니다. 주인공 역인 케이트 윈슬렛과 짐 캐리도 영화 촬영 당시 무슨 장면을 촬영하는지 잘 알지 못했다고 할 정도입니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 우연히 다시 보게 되었는데 그제야 영화 정말 잘 만들었다 감탄하게 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클레멘타인의 머리 색깔에 따라 시기와 사랑의 상태를 표현한 것도 놀라웠습니다.
어느 글에서 봤던 것과 같이 이 영화는 보는 시점에 따라서,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서 정말 다르게 다가오는 무언가 있는게 확실합니다. 이 둘의 사랑을 응원하게 되지만 과연 저렇게 서로를 경멸하는 단계에 이르렀었는데 다시 만나면 달라지는 게 있을까 의문도 듭니다.
직접 봐야만 느껴지는 분위기와 감정들이 있어 꼭 한번 보기를 추천드리는 영화입니다.
원 제목은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로 알렉산더 포프의 시 Eloisa to Abelard에 나온 구절이라고 합니다.
시는 읽어보지 못했지만 뭔가 뭉클해지는 느낌이 있는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