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관련 / / 2022. 11. 14. 12:45

영화 위플래쉬_줄거리와 감상문_스포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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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플래쉬 영화 개요


  • 개봉일: 2015년 3월 12일
  • 감독: 데이미언 셔젤
  • 출연: 마일즈 텔러(앤드류), J.K. 시몬스(테런스 플레처)

 

 

위플래쉬 줄거리


주인공 앤드류는 뉴욕의 명문 음악학교 셰이퍼에 신입생으로 입학하고 교내 최고의 스튜디오 밴드에 발탁됩니다. 그를 발탁한 것은 독설과 폭력으로 악명 높은 플레처 교수. 교수님은 예상치 못하게 앤드류의 재능을 알아보고 가족 중에 뮤지션이 있는지부터 앤드류 개인 및 가족 사항에 대해 몇 가지 질문을 하게 되고 인정받았다는 것에 앤드류는 자신감을 얻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영화관에서 일하던 니콜에게도 드디어 용기를 내 사귀게 됩니다.

 

밴드 연주가 시작되었고, 늘 그랬듯이 플레처 교수는 음정을 맞추지 못한 한 학생에게 폭언을 하며 쫓아냅니다. 사실 음정을 틀렸던 것은 바로 옆 학생이었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은 늘 있었던 일이므로 이 또한 묵인하고 넘어갑니다. 곧바로 연주는 다시 시작되고, 이번엔 플레처 교수의 화살이 앤드류를 향하게 됩니다. 박자가 살짝 안 맞는다는 이유로 의자를 던지고 얼마 전 물어봤던 앤드류의 가족 정보를 활용해 성차별, 인종차별적인 모독을 퍼붓습니다. 그러고는 뺨을 때리며 자신 스타일의 박자에 맞추게 합니다. 그날 일이 있고 앤드류는 손이 찢어지도록 연습을 합니다. 그러나 메인 드러머는 태너라는 학생이었고 앤드류는 연주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학교 경연 대회가 있었던 어느 날, 태너는 자신의 위플래쉬 악보를 잠시 앤드류에게 맡겼으나 실수로 앤드류는 악보를 잃어버리고 맙니다. 태너는 앤드류에게 성질을 내고 플레쳐 교수는 악보를 다른 사람에게 맡긴 것 자체가 잘못됐다고 악보 없이 연주하라고 합니다. 그러나 태너는 그럴 수 없다고 하며 무대에 올라가기를 거절합니다. 그때 앤드류가 자신은 악보를 다 외웠으니 연주할 수 있다 나서고, 어쩔 수 없이 플레처는 그에게 무대에 올라갈 기회를 줍니다. 그 후로 앤드류는 메인 드러머가 됩니다. 

 

플레처는 이후 라이언이라는 학생을 데려와 앤드류와 드럼 경합을 시킵니다. 결국 라이언이 선택되고 이에 앤드류는 반항하지만 플레처는 그를 내쫓습니다. 앤드류는 점점 광기가 생겨 최고의 드러머가 되려는 열망을 쫒게 되고 어렵게 사귀게 된 여자 친구 니콜을 만나는 시간까지도 낭비라고 하며 헤어지기로 합니다. 또다시 미친 듯이 연습에 집중하는 앤드류는 이내 자신을 비하하며 드럼을 손으로 내려쳐 찢어버리는 등 점점 정신적으로 쇠약해집니다. 다음 날엔 플레처가 자신의 제자 션 케이시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며 그의 트럼펫 연주를 앤드류에게 들려줍니다. 

 

같은 날, 플레처는 앤드류, 라이언, 태너를 불러놓고 새벽 2시까지 또 한 번의 경합을 붙입니다. 결국 앤드류가 메인 드러머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고 다음 날 있을 경연대회에 늦지 않게 오라는 명령을 받습니다. 불행하게도 다음 날 앤드류는 경연대회에 가는 길에 오르지만 그가 탄 버스에 문제가 생기고, 택시가 없어 겨우 렌터카를 빌려 도착했으나, 드럼 스틱을 렌트카 회사에 놓고 온 것을 발견하고 어쩔 수 없이 다시 돌아가 스틱을 가지고 출발하는데 트럭에 치이는 교통사고가 납니다. 온몸이 피투성이가 되었으나 앤드류는 구급차를 뿌리치고 공연장으로 달려갑니다. 겨우 도착했으나 연주를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태인 것은 당연한 일. 플레처는 앤드류를 밴드에서 쫓아냅니다. 이에 플레처 교수에게 몸을 던져 덤비며 욕설을 하면서 반항합니다. 이제 앤드류는 학교에서도 제적을 당하고 드러머의 꿈까지도 포기합니다. 셰이퍼 학교 측의 변호사가 사실 션은 교통사고가 아니라 플레처 교수 때문에 극심한 불안과 우울증세를 보이다 자살한 것이라고 얘기하며 플레처의 가혹행위에 대해 묻자, 앤드류는 사실대로 증언합니다. 그리고 플레처 또한 해임됩니다.

 

시간이 흘러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내던 앤드류는 플레처가 재즈바에서 피아노 연주하는 것을 보게 되고 플레처도 앤드류를 발견해 둘은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플레처는 자신의 강압적 교육 철학에 대해 잘못이 없다며 지난날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러고는 앤드류에게 자신이 카네기 홀에서 지휘하는 밴드에 드러머로 연주해달라고 제안합니다. 앤드류는 또다시 피나는 연습을 해 연주 날 밴드를 찾아가지만 사실 이 무대는 앤드류가 자신에 대해 불리한 증언을 한 것을 알고 있던 플레처의 복수였습니다. 그날 연주하기로 예정된 곡은 앤드류가 알지 못하는 새로운 곡이었고 상황을 파악하고 절망감을 느낀 앤드류는 무대를 박차고 떠났다가 아버지와 포옹을 하고 다시 되돌아갑니다. 플레처의 지휘는 모두 무시한 채 드럼 독주를 시작하고 밴드를 자신이 지휘하기 시작합니다. 플레처는 분노하지만 어쩔 수 없이 앤드류의 지휘에 따르고 그의 연주에 동화되어 마지막엔 흐뭇한 표정을 지으며 영화는 끝을 맺습니다.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위플래쉬 감상문


이 영화에 대한 해석은 참 다양합니다. 그리고 플레처식의 교육에 대해 말도 많습니다.

미국에서는 플레처 교수의 폭행, 폭언 장면 때문에 이 영화가 청소년 관람 불가입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15세 등급을 받았고 학교와 부모님이 청소년 아이들을 단체 관람시킬 정도로 적극적이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교육에 대한 관점이 다르다는 점에서 씁쓸함을 느꼈습니다.

아이들의 정신적 고통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극한으로 몰아세우면서 수많은 학생을 희생시키는 대신 단 한 명의 천재를 만들어 내는 교육 방식을 옹호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한국은 정말 살기 힘든 곳일 수밖에 없겠다 싶습니다.

그래도 최근에는 절대 플리처의 교육 방식이 정당화되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있고 사회가 많이 달라졌음을 느낍니다.

분명 격려와 칭찬으로 천재는 없더라도 많은 재능 있는 학생을 키워낼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이고 이것이 고통받는 다 수 사이에서 한 명의 천재를 탄생시키는 것보다 더 나을 수 있다는 게 저의 의견입니다. 천재 만들어서 뭐합니까. 다수가 행복한 게 낫지.

 

마지막 장면에서 플레처가 미소를 짓는 것도 한 편에선 관중들 앞이라 가식적으로 행동하는 것이다라는 의견도 있고, 다른 한 편에선 음악인 입장에선 음악적으로 모두가 화합이 잘 된 그 순간,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순수한 음악적 행복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고 하며 플리처의 미소를 그런 식(그 순간의 기쁨)으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어떤 의미의 미소였든, 이후 앤드류와 플리처는 좋은 사이로 발전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추측해봅니다. 애초에 플리처는 앤드류와 많은 학생들을 자신의 먹잇감으로 생각해왔고 시간이 지나고 우연히 만난 앤드류를 '마침 잘됐다 엿 먹어라' 하는 식으로 바로 당일 일을 꾸몄다는 것에서 굉장히 성숙하지 못한 어른인가, 사이코 패스인가 싶을 정도로 못된 인간이라고 해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영화 자체는 두 번 이상 볼 정도로 재밌고 몰입하게 되는 잘 만든 영화입니다.

감독이 라라 랜드의 제작 비용 마련을 위해서 저 예산으로 만든 영화였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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