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관련 / / 2022. 11. 9. 15:38

따뜻한 한국 영화 써니_줄거리와 감상문(결말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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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써니 영화 개요


  • 개봉일: 2011년 5월 4일
  • 감독: 강형철
  • 출연: 유호정(나미), 진희경(춘화), 이연경(금옥) , 고수희(장미), 홍진희(진희), 김보미(어린 복희), 심은경(어린 나미),
             강소라(어린 춘화), 박진주(어린 진희), 남보라(어린 금옥), 민효린(어린 수지), 김민영(어린 장미)

 

써니 줄거리

2011년, 주인공 임나미는 한창 잘 나가는 사업가 남편과 결혼해 고등학생 딸이 있습니다. 부유하고 화려한 인생길을 걷고 있는 것 같지만, 학교 폭력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딸은 엄마인 나미에게 쌀쌀 맞고 아무 말을 하지 않습니다. 남편도 나미를 존중하지 않는 듯, 병원에 계신 어머니 것까지 해서 가방 사라고 돈만 던져주고 집을 나섭니다. 가방을 사서 병문안을 간 나미는 고통에 몸부림치는 소리를 듣고 병실 이름을 보게 됩니다. "하춘화" 왠지 익숙한 이름입니다. 고등학교 시절 친한 친구 중 한 명의 이름과 같았고 그 시절을 회고합니다. 

 

1986년 열여덟 고등학생 시절, 나미는 전라도 벌교에서 서울로 전학을 옵니다. 순수하고 긴장을 잘하는 나미는 어딘가 어설프고 사투리가 튀어나오기 일쑤, 바로 친구들의 놀림감이 됩니다. 하지만 이를 발견한 춘화는 친한 친구무리에 나미를 껴줍니다. 그리고 친구들을 한 명씩 소개해 줍니다. 진희는 욕쟁이, 장미는 못난이, 금옥은 왈가닥, 복희는 사차원, 마지막으로 수지는 얼음공주 하이틴 잡지 모델이고 유일하게 나미를 못마땅해합니다. 

 

어느 날 '소녀시대'라고 하는 또 다른 무리와 싸우게 되는데 진희가 말싸움에서 밀리자 나미는 할머니에게서 배운 사투리 욕과 귀신 빙의한 듯한 눈빛으로 모두를 제압해 춘화네 무리 칠공주의 승으로 마무리됩니다. 이후 수지와는 오해를 풀었으나, 나미를 계속해서 괴롭히는 전 칠공주 멤버 상미. 상미는 본드를 해서 칠공주 무리로부터 배척당했습니다. 상미가 나미를 따로 불러 괴롭히자 그걸 본 수지가 구해줍니다. 

 

학교 축제를 위해 다 같이 춤 연습을 하며 칠공주는 더욱 가까워 집니다. 그러다 학교 축제 날이 되었고 상미와의 일로 제대로 즐기지 못하던 나미는 혼자 식당으로 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본드를 한 상미를 마주치게 됩니다. 상미는 또 한 번 나미를 괴롭히고 춘화와 친구들 무리가 나타나 나미를 도와주는데 수지의 얼굴이 상미가 들고 있던 유리병에 맞아 심한 출혈을 일으킵니다. 그날 이후로 친구들은 다들 뿔뿔이 흩어져 연락이 끊깁니다. 

 

다시 2011년, 하춘화 병실을 다시 찾아온 나미는 걸려있는 사진들을 보고 춘화를 알아봅니다. 춘화도 한 눈에 나미를 알아보고 그 시절 함께 듣던 노래를 부릅니다. 춘화는 암 말기 환자로 시간이 2개월밖에 남지 않은 시한부였고 나미에게 부탁을 합니다. 죽기 전 고등학생 시절 칠공주 친구들을 보고 싶다고. 

 

나미는 가장 먼저 보험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장미를 찾았습니다. 그 둘은 흥신소를 통해 다른 친구들을 한 명씩 찾게 됩니다. 복희는 어렵게 살면서 미용실 차리기를 꿈꾸고 있었고 금옥은 회사를 다니고 있었습니다. 진희는 남편이 자꾸 바람을 피워 마음고생을 하며 살고 있었고 수지는 끝까지 찾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다 같이 나미의 딸을 괴롭히던 애들을 혼내주기도 하면서 다 같이 모여 추억을 되살리며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춘화는 세상을 떠나고 장례식장에 모여있는 친구들에게 유언을 전하러 한 남자가 찾아옵니다. 춘화가 친구들 한 명 한 명에게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눠주는 내용입니다. 그리곤 음악을 틀어주고 모두들 음악에 옛기억을 떠올리며 춤을 춥니다. 노래가 끝나고 뒤늦게 수지가 찾아와 모두가 반갑고 놀라워합니다. 

 

마지막엔 모두들의 삶이 더 나아지고 시간이 지나 춘화의 무덤 앞에서 멤버들이 한명씩 사라집니다. 이 장면은 한 명씩 세상을 떠나 춘화의 곁으로 갔다는 것을 뜻합니다. 이렇게 영화는 끝이 납니다. 

 

써니 감상문

이 영화를 보면서 같은 시대를 살진 않았지만 이상하게 공감이 되고 정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엄마와 함께 보기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영화관에서 엄마와 함께 봤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여러 국가에서 리메이크가 된 것을 보면 어느나라든 고등학생 시절은 비슷한 감성으로 흘러가나 봅니다.

 

지금 그때를 생각하면 고민 같지도 않은 고민이 많기도 했고 재밌는 추억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더 나이가 들어서 춘화같이 아픈 친구의 소식을 듣게 되면 얼마나 기분이 이상하고 안타까울까 생각도 듭니다. 

저도 어려운 친구의 소식을 들었을 때 맘 편하게 도와줄 수 있는 입장이었으면 좋겠고,

제가 떠나는 날엔 그게 언제가 되었든,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나눠주고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단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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