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관련 / / 2022. 11. 16. 13:27

3번이나 재 개봉한 영화_레옹_결말 포함 줄거리 & 감상문

반응형

레옹 영화 개요


  • 개봉일: 1995년 2월 18일(1998년 1월 24일, 2020년 6월 11일, 2013년 4월 11일 재개봉)
  • 감독: 뤽 베송
  • 출연: 장 르노(레옹), 나탈리 포트만(마틸다), 게리 올드만(스탠스 필드), 대니 에일로(토니)

 

 

레옹 줄거리


주인공 레옹은 살인 청부업자입니다. 매일 우유를 마시고 화초를 정성껏 돌봅니다. 침대에서 편하게 잘 수 없으며 늘 불안한 상태로 살아갑니다. 마틸다는 12살 소녀로 그의 이웃입니다. 가족에게 자주 구타를 당하고 가족 중 어린 남동생만을 유일하게 아낍니다.

 

마틸다의 아버지는 마약 범죄자였고 부패한 마약국 경찰인 스탠스와 부하가 찾아와 마약을 빼돌린 사실을 빌미로 협박한 다음 날 다시 찾아와 온 가족을 총으로 쏴 죽입니다. 마트에서 장을 보고 돌아온 마틸다는 무언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눈치채고 집을 지나쳐 레옹의 집으로 가 초인종을 누릅니다. 레옹은 총소리를 들어 무슨 일이 일어난 줄은 알았으나 집 안에 아무도 들이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기에 마틸다를 받아 줄지 망설입니다. 결국 마틸다를 받아주고 하루 동안 보살펴 줍니다. 하지만 스탠스의 부하 말키는 가족사진을 통해 아직 죽지 않은 딸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마틸다를 찾아 죽일 것을 명령합니다.

 

마틸다는 가족, 특히 자신이 아끼던 동생마저 죽인 스탠스에 대한 복수심이 생겨나고 레옹의 집에 있으면서 그가 청부업자임을 알게됩니다. 레옹이 단호하게 떠나라고 얘기하지만 마틸다는 집안일과 글을 알려주는 대신 킬러가 되는 법을 알려달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거절했으나 나중에는 받아줍니다. 둘은 함께 지내며 친해졌고 서로의 사정에 대해 얘기를 나누며 마음을 열게 됩니다. 레옹은 마틸다 덕분에 침대에 누워 편하게 잠들고 긴장과 불안에서 조금씩 해방되어갑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레옹은 실수가 잦아져 총상을 당하기도 하고 점점 약해져만 가는 듯싶습니다.

 

며칠 지나 마틸다는 아버지가 숨겨 놓은 돈뭉치를 찾아와 레옹에게 스탠스를 처리해 줄 것을 부탁하지만 이 또한 레옹은 거절합니다. 결국 직접 처리해야겠다고 결심한 마틸다는 총을 음식 봉투에 숨겨 마약단속국에 몰래 들어갑니다. 하지만 화장실에 따라 들어가자마자 바로 스탠스에게 발각되고 생포당하게 됩니다. 그 사이 레옹은 스탠스의 부하 몰키를 죽이고 복수를 했다고 생각하지만 돌아와 보니 마틸다가 스탠스에게 복수를 하러 떠난다는 메시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황급히 단속국으로 찾아간 레옹은 스탠스의 다른 부하들을 살해하고 마틸다를 구해냅니다. 

 

화가 난 스탠스는 레옹에게 일거리를 주며 돈을 맡아주는 협력자 토니를 찾아가 마틸다와 레옹의 거처를 알아냅니다. 그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스탠스는 마트에서 돌아오는 마틸다를 다시 한번 생포하고 경찰 대원들을 모두 데려와 레옹이 있는 아파트를 포위합니다. 탈출도, 살아남기도 힘들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챈 레옹은 마틸다를 간신히 구해 환풍구를 뚫어 화초와 함께 탈출시킵니다. 레옹과 함께 갈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하는 마틸다는 절규합니다. 레옹에게 사랑한다 고백하고 레옹도 마틸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는 장면이 나오고 억지로 탈출을 시킵니다. 격렬한 총격 끝에 레옹은 부상당한 경찰 대원으로 위장하여 어렵게 상황을 빠져나옵니다. 하지만 그의 뒤를 밟은 스탠스는 레옹을 총으로 쏴 죽입니다. 확인사살을 위해 레옹을 뒤집어 앞모습을 확인하는데 아직 죽지 않은 레옹은 "마틸다로부터"라는 마지막 대사를 하며 수류탄 핀을 스탠스 손에 얹어주고 함께 자폭합니다.

 

이렇게 보호자도, 자신을 위협하는 원수도 모두 사라진 마틸다는 토니를 찾아가 살인 청부업 일을 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러나 토니는 화를 냅니다. 레옹은 죽었고 모든 일을 잊으라고 하며 레옹이 부탁한 돈을 자신이 가지고 있으니 필요할 때마다 주겠다며 학교로 보내버리고 마틸다는 학교로가 교장선생님께 끝내 자신이 겪은 일을 솔직히 얘기합니다. 마지막으로 레옹이 아끼던 화초를 안전한 곳에 심으며 "우리 여기가 괜찮겠네요" 란 말과 함께 영화가 끝납니다.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레옹 감상문


아침, 점심, 저녁, 화가 날 때, 기쁠 때 언제나 우유를 마시는 아이 같은 레옹과 담배를 피우는 어른 같은 마틸다를 오묘하게 묘사한 영화입니다. 어린아이와 성인 남성과의 내용을 부정적으로만 보는 시선이 많았고 처음 개봉했을 땐 더 많았다고 합니다. 영화 속엔 전혀 성적인 내용이나 장면이 들어있지 않지만 사회적 분위기 상 부적절한 관계로 보는 사람들이 많을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워낙 좋지 않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니까요.

 

이 영화는 당시 만 12세였던 나탈리 포트만과 레옹을 연기한 장 르노, 사이코 형사 게리 올드만의 연기가 전부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연기 실력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나탈리 포트만은 어떻게 그렇게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다크하고 세상 다 겪어본 듯한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었을지 놀라웠습니다. 

 

저는 2016년에 이 영화를 처음 봤는데 한 번 보고도 기억에 남는 영화 대사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마틸다의 대사가 특히 기억에 남았습니다. 예를 들어, 마틸다가 "인생은 원래 이렇게 힘든가요? 아니면 어릴 때만 그런 건가요?"라는 대사에 "항상 이렇지"라고 답하는 것, 마지막 화초를 심는 장면에서 "레옹 우린 여기가 좋겠어요"라고 한 대사가 마음 아팠던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어둡지만 침울한 분위기보다 긴장감과 재밌는 요소가 섞여 있고, 어린아이의 순수함을 마틸다와 레옹에게서 동시에 느낄 수 있었던 신기한 영화였습니다. 

반응형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