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관련 / / 2022. 11. 5. 17:12

할리우드 영화 라라랜드_결말 스포 없는 간략한 줄거리와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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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네이버 영화

라라랜드 영화 개요


  • 개봉일: 2016.12.07 (재개봉: 2020.12.31)
  • 감독: 데이미언 셔젤
  • 출연: 엠마 스톤(미아), 라이언 고슬링(세바스찬), J.K 시몬스(빌), 존 레전드(키이스)

 

라라랜드 줄거리


주연은 엠마 스톤과 라이언 고슬링, 미아와 세바스찬이고 뮤지컬 영화입니다.

미아는 카페에서 아르바이트하면서 오디션을 보러 다니는 배우 지망생입니다. 하지만 보러다니는 오디션마다 번번이 떨어집니다. 세바스찬은 재즈를 사랑하는 뮤지션이고 한 레스토랑에서 피아노 연주자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음악을 연주하고 싶지만 레스토랑 오너(빌)는 캐롤만 연주하게 시키고 이를 참지 못하다 세바스찬이 재즈를 마음대로 연주하자 결국 해고를 당하게 됩니다. 세바스찬의 꿈은 자신의 재즈바를 오픈하여 자신이 사랑하는 재즈를 마음껏 연주하는 것입니다.

 

이 둘의 첫 만남은 썩 유쾌하지 않습니다. 오디션에서 떨어진 사람과 해고를 당한 사람이 한 날 마주쳤으니 좋은 만남이 될 수 없었던 게 당연합니다. 그러다가 한 파티장에서 이 둘은 다시 마주치게 되고 세바스찬이 미아에게 사과를 건네며 둘의 사이가 가까워집니다.

 

시간이 흘러 어느 날 세바스찬은 밴드를 꾸리고 있는 동창 키이스와 마주치게 됩니다. 재즈와 거리가 멀지만 밴드 키보드 연주자로 합류 제안을 받고 거절하고 싶지만 진정 꿈을 위해선 돈이 필요하다는 현실에 못 이겨 끝내 승인을 하게 됩니다. 그러고는 이곳저곳 바쁘게 공연을 다니느라 미아와의 관계가 소원해집니다. 미아는 세바스찬을 전혀 이해 못 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에게 진정한 꿈을 좇으라고 했던 말을 생각하면서 정작 세바스찬은 오랜 기간 그 말과 반대로 행동하는 것을 의아해하기 시작합니다. 그때쯤 미아를 크게 낙담시킬 만한 오디션 탈락 소식이 전해지고 이에 미아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고향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투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세바스찬은 미아를 찾는 한 연락을 받게 됩니다. 

앞으로 이 둘은 각자 자신의 길을 어떻게 헤쳐나가게 될까요?

 

라라랜드 감상문과 뒷이야기


이 영화는 '위플래쉬'를 감독하신 데이미언 감독의 작품입니다. 라라랜드를 더 먼저 쓰셨고 라라랜드 제작비를 마련하기 위해 위플래쉬를 1/10 비용을 들여 제작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위플래쉬도 감명 깊게 봤었는데 결론적으로 두 영화 모두 성공시킨 감독님의 실력이 굉장히 놀랍습니다. 또한 캐스팅에 대한 얘기도 많았죠. 원래는 엠마 스톤이 아닌 엠마 왓슨이 주인공이었으나 미녀와 야수 촬영으로 라라랜드를 포기했다고 하고, 한편 라이언 고슬링은 미녀와 야수를 포기하고 라라랜드를 선택했다고 합니다. 

 

라라랜드가 아무리 뮤지컬 영화라고 해도 하이스쿨뮤지컬과 같은 느낌은 아닙니다. 어른들을 위한 뮤지컬 영화라고 말하면 좀 더 가까울까요? 중간중간 배우들이 함께 노래하고 춤추는 장면이 전혀 뜬금없다거나 거슬리지 않으며 오히려 마음을 뭉클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영화를 아직 못 봤다 하시는 분들도 OST는 굉장히 많이 들어봤을 겁니다. 그만큼 사람들의 마음에 와닿았다는 거겠죠? 재밌게도 'Another Day of Sun'이라는 곡은 한국에서 결혼식의 마지막 파트 신랑 신부가 함께 행진할 때 많이 쓰는 곡이 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기로, '어른들의 판타지'라고 합니다. 배경도, 이야기 전개도 현실 같다가도 꿈과 같은 장면이 섞여 결국 환상처럼 흘러가버립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뉘어 이야기가 전개 되는 것도 얼핏 특별할 것 없는 듯 싶지만 자연스럽게 시간의 흐름 속도를 조절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의 결말, '5년 후 겨울'이 된 마지막 장면이 가장 인상 깊었고 명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아쉬움의 눈물을, 어떤 사람들은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장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 저는 아쉽고 슬픈 결말인 건가 싶었는데 제 주변 몇몇 친구들은 행복한 결말이라고 받아들이더라고요.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종종 마지막 씬이 생각날 정도로 여운이 남습니다. 올해가 가기 전 한번 더 보고 싶은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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